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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긁적

책임과 권한

by 키운씨 2019. 1. 11.

이번에 회사 조직개편과 더불어 새로운 연구소장님(기존 원년 맴버이지만)으로부터 지금까지 연구소가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었던 디그라데이션이라는 무겁고 케케묵은 이슈를 해소할 방안을 강구하고 제안해서 실행까지 옮기라는 명령(?)이 우리팀에 떨어졌다고 한다


아마 연구소 최고 관리자분께서는 언제나 그랬듯 새해가 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통과 의례적인 지시를 가볍게 전한건지도 모르지만
팀장님은 그것을 지시받고 나무로 만든 목검 하나 건네 받은 기분이었을듯 싶다
그리고 나는 그 얘길 듣고 우리는 지금 엑스칼리버와 같은 진검을 전해 받은 것은 아닐까?
라고 조금은 과장해서 해석하게 되었다 (그래서 팀장님은 나를 극구 말리는 중 ㅋ)




책임과 권한은 양날의 검과 같다
들고 있는것만 봐도 위용이 느껴지는 중책이다




이렇게 겉멋이나 부리는 악세사리가 아니다




이렇게 멋진 칼을 사용하지 않고 썩힌다면 그저 장식품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선 내 역량을 거기에 맞게 키워야하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팔이 짧으면 상대의 급소를 노리고 휘두른 칼에 내 머리를 먼저 찌르게 될 것이고
칼이 무디면 살과 뼈를 깍는 치명타가 아닌 멍이나 들게하는 타박상만 주게 될 것이다


영화 스파이더맨 1편의 주제이기도 했던 강력한 힘은 무거운 책임을 수반한다는 이야기는
어느 조직에서나 수장이 겪어야 할 난제인듯 싶다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이미지는 영화 킹 아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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