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스프린터의 최고봉 구와하라 가프

메리디안 105 의 가격을 처음 보고 헉!! 했었는데... 이제 메리디안에 익숙해지니 진짜 괴물을 발견하게 되었다

구와하라라는 일본 제품인데 보다시피 앞,뒤 샥이 있어 MTB와 같은 편안한 승차감에 미니벨로라서 무게 13kg 대로 날렵한 라이딩이 가능하고 디스크 브레이크로 제동력도 뛰어난 자전거이다

미니 스프린터의 장점은 작은 체구로 인한 가벼움과 보관 용이성 그리고 작은 나의 키에 잘 맞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한강 자전거 도로를 달리면서 메리디안과 일체가 되어 달리는 다른 라이더들의 모습에서 역시 메리디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래서 업글된 메리디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지른건데...

근 한달간 메리디안을 타면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메리디안이 가볍고 주행능력도 뛰어나지만 드롭바의 특성상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어깨와 날개죽지 근육에 무리가 가고

안장의 눌림에 의해 전립선이 얼얼해지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항상 잘 닦인 아스팔트를 다니는게 아니기 때문에 울퉁불퉁한 보도 블럭을 지나갈땐 지면으로부터 허리와 어깨쪽으로 충격이 은근히 전달되어 피로가 누적된다

최근 안장을 2개정도 바꿨는데도 여전히 전립선이 얼얼하고, 지난번 치료한 어깨죽지 담이 다시 재발하려는 고통에 좀 더 편안한 자전거를 찾아보던중 우연히 알게된 구와하라는 또다시 나의 안목을 높이고 말았다

하지만 저녀석의 가격은 300만원대... 업글에 따라 600만원까지 간다고 한다

구와하라의 가격때문에 지금 메리디안을 한동안은 유지하겠지만 아마 언젠가는 저 녀석으로 갈아타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