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156 '어메이징 메리'의 마지막 메세지 어제 한시간반여 시간을 들여 3년전 봤던 예쁜 영화 'Gifted'를 재방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 (tistory.com) 영화 말미의 프랭크(크리스 에반스)와 애블린(린제이 던칸)의 대화 부분에서 영화 이야기의 주제가 나오는데 나의 의식속에서 3년전 이해했던 이야기의 주제와 너무나 다른 재해석에 이 영화의 주제가 혼랍스럽게 되었다. 영화속에서 프랭크의 여동생 다이앤은(메리 엄마) 분명 자살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프랭크와 애블린의 대화에서 다이앤은 애블린이 죽은후에야 본인이 풀어낸 문제의 해법을 발표해달라는 유언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행위를 자신의 인생을 구속했던 엄마에 대한 복수로만 해석해야 할까? 생물학적으로 다이앤은 애블린보다 오래 살게 되어있었다. 다만 당장의 정신적인 고통을 .. 2023. 4. 16. 삶의 여유란 오늘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을 혼자 극장에서 내돈들여 감상하면서 깨닫게 된 부분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감수성이 풍부한 녀석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오늘 갑작스럽게 깨닫게 된 사실이 지금까지의 내 삶에 있어서 나는 나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이 꽤나 많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로 인해 내가 가진 감성은 그저 기회가 많았을뿐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을 접게 되었다 영화내내 이상하게도 내용에 흥미도 없고 집중도 안되는 현상이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나에겐 애기 엄마를 에스코트하고 정해진 시간에 스케줄을 체크하며 차량 이동을 해야 하는 임무가 있었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이 되면 극장을 나가서 다음 일정을 진행해야만 한다 어쩌다 만들어진 여유 시간에 영화를 감상하는 것조차 이미 모든 스케줄을 짜놓고 그 시간의 틈안.. 2023. 4. 7. 기계에 의존하기 시작하게 되면 먼저 나는 무신론자이다.인간이 종교를 만들어낸 이유는 불확실과 미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알 수 없는 미지의 존재나 알 수 없는 미래의 결과에 대해 너무나 불안한 마음에그저 희망 회로를 극한으로 돌려서 본인의 선택에 스스로 합리화하려는 랜덤 알고리즘에 의한 사고가 있고그와 동일한 결론을 내어주는 타인의 결정이 있다.보통 기독교에선 목사님과 불교에선 스님들이 종종 그런 역할들을 해준다.그것을 깨닫는다면 무신론자들은 자신의 결정이 잘못되어 일을 그르쳤을때 스스로에게 적절한 치유를 하여야만 자신이 그동안 유지해온 생존 철학과 주체성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게 된다. (지금 내가 그러하다)그 치유법은 철저한 자기 합리화이다. (그때 난 그럴수밖에 없었어...)그 정신적인 나약함은 나도 가족도 친구.. 2023. 2. 5. 티니핑 직소퍼즐을 통해 배운 교훈 최근에 자주가는 완구점에서 아이가 티니핑 직소퍼즐에 관심을 가지길래 15조각부터 42조각짜리 놀이용 퍼즐을 사줬다 그렇게 3일간 아이가 혼자서 퍼즐을 열심히 맞추며 엄마, 아빠를 흐믓하게 만들어줬는데 ㅋ 퍼즐에 눈을 뜬 아이를 위해 퍼즐의 재미를 제대로 맛보게 해주겠다라는 엄빠들의 욕심이 발동해버렸다 그래서 사준게... 무려 150조각;; 기존 42조각 퍼즐의 사이즈는 A4인데 150조각은 A3급 사이즈이다 택배를 여는 순간 그 크기에 아이가 놀라더니 손으로 밀어버리는...ㅜ..ㅜ 그래도 조각의 크기가 이전 42조각과 거의 동일한건데 갯수가 많다보니 기가 질려버렸나보다 거금 5천원 버려가면서 티니핑 퍼즐을 우리가 맞춰주고 있다 흑흑 이제 막 5세가 된 아이에게 42조각이 한계였음을 저렴하게 알게된 해프닝.. 2023. 1. 24. 커뮤니티 요즘들어 잡담을 많이 기록해놓는다 원래 내 블로그의 관리 목적은 정보성 포스팅의 저장소였는데 어느순간 개인적인 사설을 잔뜩 넣어놓고는 꺼내보며 나를 환기하는 용도로 사용중이다 그리고 오늘 우연히 새로운 커뮤니티를 하나 발견했다 서비스 홍보는 아니고 서비스를 살펴보다보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직장인의 애환과 사회생활의 고민들을 잘 정리한 내용으로 공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여서 이렇게 적고 있다 https://community.rememberapp.co.kr 리멤버 - 커뮤니티 업계 사람들과 일 고민 나누고 깊이 있게 소통해요! community.rememberapp.co.kr 위 서비스를 알게된 계기는 커뮤니티/인사이트에 기고된 글중 하나가 포털에서 검색되면서 글의 내용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고 경.. 2022. 11. 21. 애플과 스티브 잡스 최근 유튜브 영상중 스티브 잡스 관련된 영상들을 많이 보고 있다 잡스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애플은 잡스에게 전부였다고 보인다 그의 일생에 걸쳐 애플에 준할만큼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존재들이 여럿 있었겠지만 애플만큼 긴 시간을 그렇게 애틋한 관계로 차지한 것은 없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그에 관한 책과 영상들을 살펴보면서 느낀 것은 그저 자신의 일을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으로만 여겨지고 있다 그의 괴팍했던 성격조차 그는 진정한 장인이었다 그래서 애플의 가치가 그렇게 높은거다 그리고 그 가치를 애플이 아직까지 추구함으로써 사람들이 가지고 싶어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다 그래서 애플 제품 판매 전략은 사악하다 (비싸지만 구매하게 한다) 더보기 잡스와 비슷한 인물이 창립 맴버였던.. 2022. 10. 27. 이전 1 2 3 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