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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ETC

어학연수생들의 실패 이유

by 키운씨 2013. 2. 3.


안녕하세요


켈즈 유학갤의 켈즈 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펙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너도 나도 유학생활을 하는거 같습니다. 보통 어학연수는 초등학생 대학생들이 많이들 오는데요.

대학생 같은 경우, 대학교 3학년때 내가 여태까지 한게없어서 뭐라도 해야겠다 라고 맘먹고 유학길에 가죠. 보통 스펙이라는 말은 경력이나 일을 했던 경험들을 짧게 말해 스펙 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그런가요 ? 워킹홀리데이라는 유학을 많이들 하고 계십니다. 캐나다,호주,영국,체코 등등.. 많은 나라에서 일을 하면서 학비를 마련해서 영어를 단기간에

배우는 프로그램 입니다.

여기서 잘 아셔야 할것은, 자신이 연수를 가기전에 내가 무엇 무엇을 해야겠다 라고 플래너에 적어서 실천을 해야 합니다. 

78%의 미주 어학연수생들은 실패를 하고 돌아가죠.


어학연수의 실패

한국을 떠나기전..나의 생각

1. 캐나다를 가서 영어 1년정도 빡(?)시게 해서 몇년 살다온 애들보다 잘해야지

2. 커피와 도넛을 들고 외국인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해야지

3. 나도 페이스북에 외국 친구들을 사귀어서 사진 올리면서 자랑해야지

4. 영어로 일기도 써야지

5. 캐나다는 시급도 높고 선진국 이니까 번돈 차곡차곡 모아서 대학 학비로 내야지

6. 캐나다 갔는데 무슨 일 을 한국식당에서해 ?! 외국 식당이나 외국 회사에서 일해야지~♡

7. 부모님 힘 덜어드리게 용돈은 내가 알아서~

8. 캐나다에서 평생 살기 싫지만, 참고 열심히 견뎌서 좋은회사 취직 할꺼야!

초반

1. 토론토 공항에 내리니까, 공항도 크고 커피냄새도 나고.. 외국이라 뭔가 스멜이 다르네..

2. 짐도 풀고 하숙집 도착 했으니까, 내일 아침에 해 밝으면 나가서 산책도 나가보고 사진도 찍어야징~♡ [ 그러나, 정작 본인이 찍고 있는 사진을 나중에 보면 민망..]


3. 어학원 가면 외국애들 많을 꺼야. 개내들한테 영어도 좀 배워야지.

[다들 영어 못함.. 다들 어눌하게 해서.. 나중엔 영어 늘사람을 늘고.. 실력이 향상 안되는 친구들은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자신들만의 새로운 영어를 만들어서 신기하게 대화함.]

4. 흥분을 가라 앉히지 않고.. 외국 남자 여자만 보면 눈이 휘둥글 해지고.. 너도 쟤도 옆에도  브레드피트, 안젤리나 졸리..

5. 엄마가 보고싶고 아빠가 보고싶고.. 친구도 보고싶고.. 그날 전화하고..


중반

1. 이제 막 적응 한거 같은데 좀 외로우니까 오랜만에 한국에 사는 친구들 한테 전화를 하면.. 내가 몇년동안 한국 안간거 처럼 왜이렇게 한국이 많이 변했고.. 나는 여기서 뭘 하는지.. 궁금 하기 시작함..

2. 우울함.. 부모님 생각나고 친구들 생각에 한국 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짐.. 전화해도 시차도 잘 안맞아서 안할때가 더 많고..

3. 어학원 한국인 친구들 다같이 모여서 밥먹음.. 노래방감..... 술한잔만 해야지 하고 술한잔을 한국인 친구들 집에서.. 먹다보니 나는 꽐라..

4. 술이 최고인거 같은 생각에 술약속을 또 잡고.. 맘 속으로는 외국애들이랑 어울려야 하는데 한국애들이랑 어울리니까 여기 온 의미가 없자나 ?! 이번에 맘좀 달래고 외국애들이랑 담부터 술을먹든 놀든 해야지.

5. 한인식당 가서 소주랑 맥주 원샷하고.. 어학연수생들만 통하는 서글픈 어학연수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호소함.

6. 슬슬 유학생놈들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전생에 뭐였길래.. 유학생놈들은 차도 있고 집을 혼자서 렌트하고 있고.. 하지만, 나는 여기서 1년만 살 계획.

7. 한국인 친구들이랑 어울리니까 우울 하지도 않고 너무 재밌음. 같이 장보고 같이 집들이도 하고 술은 나의 영원한 친구~

8. 한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살면 생활비도 절약 될거같고.. 외롭지도 않을꺼 같으니까 같이 집구해서 살기 시작함. 

[ 대부분이 돈 문제로 서로 빈정 상해 하거나, 매일매일 친구들이 들락날락하니, 렌트집 주인도 기분상함.]


후반

1. 반성을 하기 시작함.. 캐나다를 떠나기 3개월 남았는데.. 내가 고작 했던 일 이라곤 한국 식당에서 일을 한거 밖에 없고.. 영어도 처음보단 늘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고..

2. 돈좀 아끼려고 룸쉐어도 해보고 알바도 뛰어 봤지만 술 때문에 남은 돈은 100불뿐.. 마음이 조급해지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볼까?

3. 아냐, 이제 늦었어... 한국애들이랑 너무 놀았고.. 내가 여태까지 한것도 아무것도 없고.. 여행을 가는거야! [부모님께 전화를 걸고.. 돈좀 빌려달라고함.. 여행가고싶다고]

4. 관광객으로 한순간에 몰락함.. 정말 재밌게 즐겁게 사진찍고 페이스북에 올림. 나정말 잘살고 있고 부럽지 않냐라는 표정으로 웃고 있음.

5. 관광도 지치기 시작함.. 자신이 뭘 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 해봄.. 역시나.. 돈도 없고.. 스펙라인에 적을게 아무것도 없음.. 에라이 모르겠다 1년 캐나다 어학연수 라고만 적어야지.

6. 캐나다 영주권에 관심 가지기 시작함.. 괜찮은 나라같고.. 세금은 비싸지만, 혜택도 너무 좋고 의료도 모두 무료이니.. 캐나다 여자를 만날까? 캐나다 남자를 만날까? 결혼해서 영주권 받을까??

7. 급하게 영주권 취득 자격에 몇일동안 정보를 습득하고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봄.

8. 답은.. 대학 2년제 4년제를 나오거나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고, 투자이민이나 여러 이민 상품들을 물색하다가 지쳐서.. 우리나라가 최고다 라고 생각하고 돌아감..


한국에서..

1. 한국 돌아와 보니.. 한국에서 쭉 살던 친구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질문을 던짐.

영어는 많이 늘었냐? 어때 재밌었어? 캐나다여자 이뻐? 캐나다남자 잘생겼어? 돈은 많이 벌어왔어?

2. 처음엔 친구들이 나한테 외국물좀 먹었다며 부러워 하는게 창피함.. 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렇다고 영어 잘한다고는 말 못하고.. 1년은 너무 부족했던 시간이라고만 변명하고..

3. 자신도 모르게 허세를 떨고 있지만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을함.. 친구들과 술을 먹고 일부러 동공을 살펴가며 친구들한테 내가 많이 취했다라는 것을 어필함.

4. 그리고 짧은 영어로 Oh my god~ f*ck , I hate alcohol~, 알지도 모르는 외국인 이름을 부름 alex, kelly,... 옆에서 본 친구들은 사실 창피함.. 

5. 이태원에 가보고 싶음.. 나의 영어 실력을 그래도 뽐 내고 싶음..

6. 자신이 버스에서 영어로 괜히 전화를 걸거나 허세를 떠는 모습을 회상하며 오글거림..

7. 돈을 모아서 다른곳으로 유학을 가버릴까 계획을 짜기시작함...


씁쓸한 이야기죠 ? 이게 다 사실 입니다~ 어학연수 오시기전에 자신의 what to do 리스트를

만드셔서 실천으로 옮기시면 됩니다. 계획없이 오다간,, 14불 짜리 소주에 돈을 잃고 아무것도 안남는거죠~


출처 : http://kelzuhak.tistory.com/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준비중이던때 먼저 한국으로 떠난 형이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던 적이 있다.

금액은 3개월간 약 200만원이었는데 이상한 것은 이 형이 어학연수에서의 생활을 적극 추천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이었다.

뭐랄까... 말로 형용하기 힘든 그 표정...

그저 좋았던 기억은 같은 연수생들끼리 함께 즐겼던 필리핀의 밤문화에 대한 이야기뿐...


내가 처음 일본에 와서 일본어 어휘능력의 필요성을 느끼고 일본인 친구를 찾아다니던 때를 상기해보면 그때 그 형의 표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대충 짐작이 간다.

혼자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자연스러운 어휘력이 필요하고 절실하지만 그들과 접촉하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단지 말하고 듣는 것을 떠나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하는데 그러려면 그들을 이해해야하고 그들의 문화에 빠져들어야한다.

성격이 쾌활하고 적극적인 사람들은 그런 부분에서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내성적인 사람들은 그런 기회가 오더라도 그 관계가 지속적이지 못하다는 한계에 부딪힌다.

결국 언어의 장벽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벽도 허물어야 하기 때문에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다른 나라 언어를 익힌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더욱 인간관계에서 조심스러워지게 된다.

물론 그런 부분의 한계를 극복하면 언어능력도 향상되고 더불어 성격도 긍정적이고도 외향적으로 바뀐 자신을 발견할텐데 그러지 못한다면 위에 나온 얘기처럼 그대로 주저앉고 마는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 대신 다른 방법도 있긴하다.

돈을 들여서 1:1 개인교습을 하거나 외모는 따지지 말고 현지인과 연애하는 방법이 있다.

무엇이 되든 목적을 이루는데에 아주 확실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