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약 5년전쯤인가? 아 몰랑 가물가물
그때 당시 현재 재직중인 회사 사람들과 좀 더 친해져 보겠다고 사진동호회에 가입하면서 중고물품 거래업자인 고등학교 동창으로부터 니콘 D80 을 영입했었다.
그렇게 나의 첫 DSLR은 D80 이 되었는데, 사실 난 카메라에 그렇게 많은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그냥 아웃포커싱 때문에 장만했던 DSLR 이었다. (D80 장만하고 얼마후부터는 똑딱이도 아웃포커싱 해주던데 ^^;)
D80 을 장만하고 3년여정도 사용하다보니 왠지 녀석에 나도 모르게 길들여져 갔는데...
원래 내가 카메라에 애착을 갖거나 그런게 아니니 맨날 사용하는 기능만 기억해서 막 대충 이리 써보고 저리 써보고 했었는데 역시 중고라도 명성(?)이 있는 물건이다보니 나처럼 대충 막찍는 무식한 초보의 사진도 나름 괜찮은 사진이 나왔었드랬다.
하지만 수년전 같은 회사를 다니던 동생(이젠 뉴질랜드에 사는 뉴질랜드인 ㅋㅋ)이 자기가 가진 캐논1000D 와 D80 을 바꾸자고 제안해 왔고 카메라에 그닥 흥미가 없던 나는 흔쾌히 맞바꿈 해줘 버렸다.
그때 D80 을 떠나보내고 1000D 를 영입하면서 나는 DSLR 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게 되었다. ㅡ,.ㅡ;
D80 은 나에게 DSRL 첫경험(ㅋㅋ)을 안겨준 기체였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내다보니 새로 영입한 1000D 마저도 흥미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온 것 같다.
모든 카메라가 똑같지 모... 이런? ^^;
그래도 D80 을 많이 아꼈고 익숙해져 가고 있었는데... ㅜ.ㅜ
갑작스레 1000D에 익숙해지려 하다보니 난관이 너무 많았고 애착도 가지 않았다.
자그만치 3년여동안 1000D를 방구석에 몰아놓고 먼지에 덮일때까지 전혀 꺼내보지도 않았었다.
아하 그러고보니 1000D 를 쳐다도 보지 않은 절대적인 이유가 이후 1년만에 영입한 소니 NEX-5N 때문이었나보다.
그녀석이 워낙 출중(?)하다보니 1000D 따윈 쳐다도 보지 않게 되는 사태가... 있었네 ㅋㅋ
하지만 최근 올해초에 NEX-5N 을 동생에게 빌려주며 다시 1000D 를 꺼내서 아쉬운대로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내가 했던 일은 녀석을 좀더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매뉴얼을 출력해서 가지고는 있지만 전혀 보지않음 ㅋ
그렇게 6개월 정도가 지나가는 즈음 도대체 이녀석의 값어치가 어느정도 인거지? 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뒤져본 결과 현재 중고 시세가 대략 다음과 같았다.
- 캐논 1000D 바디 : 7만
- 캐논 50mm 1.8 II : 6만
- 탐론 28-200 : 10만
물론 여러 물품들중 최저가로 선정한 금액인데 아주 많이 가격을 후려친 결과이다. ^^;
가격을 알고나니 이제서야 녀석에 대해서 관심이 조금씩 가게 되고 이제야 녀석을 제값대로 다뤄줘야 겠다는 욕구(?)가 조금씩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출력해놓은 매뉴얼은 안드로메다로 던져버리고 다른 사람들은 도대체 이 물건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좀더 알아보면서 1000D 와 친숙해기로 결심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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