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낫지않는 인후염, 편도염 예방하기

엊그제 편도염을 3일간 앓고나니 새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나는 어릴때부터 매번 감기에 걸릴때마다 편도염으로 시작했었는데 걸릴때마다 발열, 오한, 근육통이 심하게 오곤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이제서야 원인과 해결책 그리고 예방법을 찾아보게 되었다.

출처 :: http://blog.naver.com/mypharma/60180304016 (효약사의 건강노트)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약국에 가장 많이 오시는 분들도 감기환자분들이신데요. 환자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목감기 특히 인후염, 편도염에 걸려서 오랫동안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볍게 목이 좀 붓고 감기 기운이 있다가도 며칠 치료하면 금방 나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떨어져 있는 분들의 경우 인후염, 편도염이 오래가고 온 몸이 쑤시고 아픈 몸살을 오랫동안 앓게 됩니다.

 

인후염, 편도염은 어떻게 생기나요??

 

우리 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가장 침투하기 좋은 곳은 ‘코와 입’입니다. 피부는 그 자체가 인체의 방어막이므로 침투하기가 힘들고, 따라서 구멍이 나 있는 곳으로 들어오는데요. 아무래도 입 보다는 항상 열려있는 코로 침입하는 것이 더 쉬울 것입니다.

 

코로 침입한 세균,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코 점막에 있는 IgA와 라이소짐(lysozyme)입니다. 이 두 물질이 침입자와 결합해 내쫓는 1차 방어선을 맡고 있습니다.

 

1단계에서 살아남은 세균과 바이러스는 mast cell(비만세포)와 만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요. 이때 콧물이 줄줄 흐르고, 재채기가 나고, 코가 막히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이 반응들이 침입자를 내쫓기 위한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이렇게 까지 해도 살아남은 이물질은 목 쪽으로 내려갑니다. 목의 인두, 후두 부분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림프절이 존재합니다. 림프구들이 모여있는 이 곳은 우리 몸의 경찰서 같은 곳이죠. 편도선이라고 부르고 6개가 존재합니다. 편도선이 인후부에 있음으로 해서 코에서 유입된 이물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6개의 편도선-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림프절이란?   림프구들이 모여있는 사무실, 우리 몸의 경찰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전신에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인후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출처 : 서울대학교 병원>

 

 

 

가벼운 바이러스나 세균일 경우 인후두 점막의 IgA와 라이소짐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용혈성 연쇄구균이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강력한 균이 침입한 경우 또는 점막면역이 약해져 침입자 퇴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편도선에 있는 면역세포들이 출동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우게 됩니다.

이때 심한 목의 통증, 부종이 나타나고 발열, 오한, 전신 근육통을 겪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초기 대응력

 

위의 과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기에 세균 또는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코에서 제대로 잡을 수 있다면, 또는 입으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점액속의 IgA와 라이소짐이 풍부해 초기에 잘 대응할 수 있다면, 심한 인후, 편도염으로 진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인후염, 편도염으로 진행이 되었다 하더라도 면역세포가 많고 튼튼하다면 염증반응이 빠르게 끝날 것입니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방법

 

이러한 것을 통틀어 면역이라고 하는데요. 면역이 강한 사람은 균이 들어와도 쉽게 잡을 수 있지만, 면역이 약한 사람은 균이 조금만 들어와도 제대로 잡지 못해서 몸이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만큼 염증반응, 면역반응이 쎄게 나타나는 것이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생활요법

 

- 평소에 족욕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 몸이 따뜻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면 그만큼 면역세포의 순환도 원활해져 이물질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으로 점막을 촉촉하게 합니다. 점막이 건조할수록 바이러스나 세균이 잘 정착하게 됩니다.

- 충분한 영양섭취를 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가집니다.

 

- 따뜻한 소금물이나 피지오머 같은 천연해수 제품으로 매일 두 번씩 코와 목을 세척해 줍니다.

- 신선한 파인애플에는 소염작용을 하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는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영양소가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설탕이 함유된 식품을 과하게 섭취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잘 침투합니다.

 

 

도움이 되는 영양요법

 

- 프로폴리스 제품 : 항바이러스, 항염, 항알러지에 효과가 뛰어납니다.

- 항산화제 (비타민 A,C,E) : 면역세포를 건강하게 합니다. 특히 비타민 A와 C는 점막 저항력을 강화시킵니다. 그리고 비타민 C는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 유산균 : IgA를 증가시켜 바이러스나 유해균이 점막상피에 부착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 항체 형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고, 전체적인 면역계를 활성화시킵니다.

- 셀레늄, 아연 제제 : 면역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비타민 소모량이 많은 경우 항산화 영양제를 복용해 주는 것도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유산균도 함께 복용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