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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공감

정신과 치료중 절대 해서 안 되는 4가지 일

by 키운씨 2021. 5. 19.
출처 :: http://www.psychiatricnews.net/bbs/view.html?idxno=2217&sc_category=

<본문>

정신과 치료중 절대 해서 안 되는 4가지 일이 있습니다. 
제 환자들 모두에게 설명하고 실천하게하는 일입니다. 
「밤낮이 바뀌는것」 「자기 방 안에서 고민하는것」 「생각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 「나빠진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것」 입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강남 푸른 정신과 신재현입니다.

재미있는 트윗이네요.
저 글도 전문의 선생님께서 적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아래는 각 항목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1. 밤낮이 바뀌는 것 - 생활 리듬의 안정화는 우울증, 불안장애, 조울증 등 모든 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따라서 약을 제 시간에 먹는 것, 자는 시간을 동일한 시간대에 확보하는 것 등 노력이 꼭 필요한 부분이지요.

2. 자기 방 안에서 고민하는 것 - 정신과 질환은 불안정한 감정을 야기합니다.
불안정한 감정은 시각을 왜곡하고, 결국 세상 모든 것들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곤 하죠.
그런 상태에서 혼자 하는 고민은 긍정적인 답을 찾게 해주기보다 부정적이며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그러니 타인과의 대화를 통한 좀 더 객관적인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할 테고요.

3. 생각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 - 2번과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 당장 뾰족한 수가 없다면 이를 해결하기보다 마음 한 켠에 던져두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에 에너지를 쏟을 시간에 그 주변으로 시야를 돌릴 수 있다면 그 문제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인생에서 언제나 마주치는 문제들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는 거지요.

4. 나빠진 원인을 과거에서 찾는 것 - '내가 왜 힘들지?' '대체 무엇 때문이지' 사람들은 마음이 힘들 때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사실 현재 내 모습은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 답을 찾기는 당연히 힘들며, 어떤 사건이나 특정 인물을 지목하더라도 이미 지난 과거의 사건에 대해 잘잘못을 따질 수도 없어요.
그렇기에 과거에서 원인을 찾는 건 집착일 수 있어요.
과거를 생각할 때면 그 당시에 힘들었던 나 자신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나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현재의 내 모습을 이해할 수 있고, 더 나가서 변화의 이유를 찾을 수 있거든요.

위의 4항목 모두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공부는 집에서 하고 생각과 고민은 밖에서 하자 (혼자서 여행을 가거나 카페에 외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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