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쯤 일본에 있을때 딱 한번 참석했던 교류회였다.
그때 모였던 사람들은 일본인 40~50대 부부 네쌍정도와 한국 유학생 십여명정도였다.
그때 모였던 젊디 젊은 한국 유학생들은 상당히 다른쪽으로 뭔가를 바라고 참석한 눈치였지만
순수한 문화교류를 원한다면 30대 중후반 이후의 일본인 부부가 참 편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의 폭이 넓고 여유가 있으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용적인 면이 있어서 상대에게 절대 강요하지 않는 넉넉함을 보여준다.
사실 그 당시 나는 일본인과의 교류에 흥미가 없었다.
일본어 학습이 필요했지만 내 이익을 위해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한다는게 썩 내키지 않았다고나 할까?...
그렇다, 거짓말이다.
나도 다른 남정네들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류회 몇번 가봤다.
하지만 일년이 지나자 그런 만남에 염증을 느끼고 나중엔 그냥 도쿄 근처를 혼자 돌아다니는걸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위의 모임에도 한번 참석하게 되었다.
잠시 바람이나 쐬러 갔던 모임이었지만 매우 유익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그때 그 모임에 다시한번 참석해 보고 싶을정도로... 무엇보다 마음이 편한게 좋았다.
검색해보면 한국에도 이런식으로 일본인과 교류를 가지기 위한 많은 모임이 있다.
물론 한국에 와있는 일본인들에게 필요한건 한국어 학습이겠지만 친구란 머 그런거 아니겠는가? ㅎㅎ
일본에 신오오쿠보라는 곳이 있다.
도쿄의 코리안타운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주 정기적으로 크고 작은 교류회가 열린다.
많은 유학생들과 한국인 직장인들이 이곳에서 일본인들과의 교류를 가지고 친분을 쌓을 기회를 가진다.
그중 일부... 내 생각엔 5~10% 정도가 연인으로까지 발전하는 것 같다. (잘 모르는 걸수도 있구 ^^)
교류회에 참석하는 한국인들의 목적은 가장 많은것이 일본어 학습의 기회이다.
그리고 두번째가 이성과의 접촉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번째가 순수한 교류가 목적인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많지 않을듯... ㅋㅋ)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첫번째와 두번째의 목적을 동시에 가지고 일본인들에게 접근했다. -_-*
그리고 후회를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먹고 살기 바쁜건 여기나 거기나 마찬가지이다.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하고, 오히려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편안한 교제를 하기에는 같은 한국인이 이성으로 만날 기회가 더 많다고 본다.
인기 있는 (예쁘거나 멋진) 사람들은 자국민들이 가만두질 않는다.
당연한거다. ㅋㅋ
내가 관찰해본 결과 그나마 젊고 예쁜 아가씨들은 한국인 유학생일 확률이 90% 이상이다.
건장한 한국인 남정네가 교류회에서 어여쁘고 성격좋은 일본인 여인네를 만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
오히려 한국인 여자 유학생을 꼬시는 편이 쉬울거다. (학생들은 돈이 별로 많지 않으니까)
아... 얘기가 이상하게 비꼬아져 가지만... 머 그렇다는거다
일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도 하나의 정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알던 사람중에 위의 교류회와는 성격이 다른 곳에 참석하는 사람도 있었다.
일본인 수가 절대적으로 많고 그중 일부만이 한국인으로 구성된 농구모임이었다.
가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렇다 할 명분이 없는 무조건적인 교류보다는 훨 낫다고 보여진다.
또 어떤 모임은 정말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들이 모여서 파티를 가지는 모임도 있었다.
물론 얘기로만 들었고,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귀찮아서)
폭넓은 인간관계에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차라리 일반적인 한일 교류회보다는 위의 교류회들이 더 낫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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