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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긁적

嫌われ松子の一生 (2007年作)

by 키운씨 2010. 4. 14.

우리나라에선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던 영화다.

뜻하지 않게 인생의 모든 불운을 떠안고 살아가는 기구한 운명의 여인에 대한 얘기인데, 화면은 온통 동화적인 뮤지컬 같은 영상미로 떡칠하고 있다.
언제나 동화같은 삶을 꿈꿔왔던 주인공의 내면의 세계를 반영한 것 같다.
우리는 살면서 뜻하지 않은 실수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또는 상처를 받아오면서 살고 있다.
이 영화에서 마츠코는 뛰어난 미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너무나 순수했기에 겪을 수 밖에 없는 그녀의 시련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아닌 주변인물과 또한 보는 관객들마저도 누구나 가질법한 인생의 뼈아픈 상처들을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연 그녀는 진정 혐오스런 삶을 살아간걸까?
그래도 그녀는 삶의 희망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정말로 비참한 삶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일거다.
그렇게 그녀는 시련을 겪으면 겪을수록 점점 더 동화속 이야기같은 희망에 집착하며 악착같이 살아간다.
그녀의 비참한 삶을 보면서 그래도 그녀보다는 덜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를 위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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