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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긁적

꿈의 직장, 꿈의 직원

by 키운씨 2013. 7. 20.



피고용자 입장에서 꿈의 직장은 참으로 달콤한 유혹이다.

나는 현실적으로 그 꿈의 직장으로 이직하기엔 이젠 경력도 너무 많고 나이도 너무 많다.

제니퍼소프트가 한때 방송에서 꿈의 직장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

누군가 방송을 보고 제니퍼소프트가 제공해주는 복지가 실제로 얼마나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나름 분석한 포스팅을 보게 되었다. -> [제니퍼 소프트? 꿈의 직장?]

결론적으로 꿈의 직장은 꿈의 직원을 원하게 된다.


높은 연봉을 바라지 않는 직원.

회사가 주기를 바라는 것 보다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

회사에서 제공하는 보너스를 선후배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기탁하는 직원.

출퇴근 시간 정확하고 근무시간 내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직원.

근무시간 외에 자기 계발에 주력하는 직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직원.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직원.

협동심과 리더십으로 중무장한 직원.

토익, 토플 완벽하고 영어, 중국어, 일어가 유창한 직원.

업무 관련 자격증 10개 이상 보유한 직원.

키, 얼굴 등 외모 조건 완벽하고 영업 나가도 상대방을 뿅가게 하는 직원.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물론 키노트, 프레지 까지 완벽하게 작성 가능한 직원.

형광등 갈기, 고장난 컴퓨터 수리 등 이력서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필살기를 다수 보유한 직원.

고스톱, 농구, 축구 뿐만 아니라 레크레이션 진행 능력까지 겸비한 제대로 놀줄 아는 직원.

꼭 해야 할 말은 눈치보지 말고 말하고, 뒤끝 없게 잘 마무리 하는 직원.

후배가 실수해도 용서하고 다독여주고 이끌어주는 직원.

연속 10년 무결근, 무병가, 무사고 직원.

가난에 찌들지 않은 직원.

배신 하지 않는 우직한 성격에 기업 비밀 안팔아 먹을 직원.

법인카드 줘도 불안하지 않은 직원.

페이스북, 트위터 친구 2000명 이상 전세계적으로 있는 인맥이 확실한 직원.

1년에 몇편씩 논문도 내고, 블로깅도 열심히 하는 전문성 있고 트렌드를 읽을 줄 아는 직원.


누구나 꿈의 직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 재능을 어떻게 발굴하고 개발하며 어떻게 유지해 나가는지는 스스로의 몫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 재능을 인정해주고 보상해주는 것은 고용주의 몫이다.

예를 들어, 직원 복지에 어정쩡한 온라인 교육따윈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확실히 교육을 제대로 이수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와 환경을 제공하지 않으면 온라인 수강따위를 복지로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제니퍼소프트를 이끄는 것은 이원영 사장이고 그 뒤를 든든하게 보좌하는 것이 직원들이다.

왕정이 때론 폭군으로 인해 독재로 몰락한 적도 있지만 우리는 세종대왕을 슬기롭고 지혜로운 왕으로 기억하며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괜한 파벌싸움만 득실거리는 현실에서 우리가 찾아낼 수 있는 인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며 그나마 발굴해낸 인재를 붙잡아두기엔 우린 너무나 나약해져 있다.

사람들이 행복하려면 배가 불러야 한다.

이원영씨는 오래전부터 내 롤모델이 되었던 사람이다.

하지만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게 함정 ^^;


ps. 설마 배부르다는 걸 저녁밥만 먹이면 장땡이라는 표현쯤으로 생각하면 오산이겠다. 그래서 우리집은 오산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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