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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긁적

오래된 사진

by 키운씨 2015. 7. 26.


<출처: doopedia.co.kr>

참고로 위의 사진은 비틀즈다. (딱봐도 내꺼 아님 ㅋ)


4년전(2011년6월) 찍은 사진중 단체 사진이 있길래 찍힌 사람들한테 옛 생각좀 해보라고 사진을 돌려본 적이 있었다.

다들 제각각의 반응이었는데 별다른 감흥이 없는 사람도 있었고 유난히 반가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아마 그때 그시절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갔는지에 따라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려 보이는 걸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한창 고생스럽고 번잡했던 시절을 떠올리는 모든 물건들(사진,옷,노트 등등)은 이미 버려버린지 오래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때의 기억은 그다지 많이 남아있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별로 기억에도 남지 않을 캐캐묵은 오래된 사진 한장일 뿐인데 누군가에게는 그때 그시절 함께 고생하며 지금을 만들어온 그리운 추억이 되는 사진이 되는가보다.

그 경계에 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사님께 그때 사진을 인화해 드렸다.

어느새 나 역시 세월의 한조각 한조각을 그리워하는 나이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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