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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공감

Don't waste your life

by 키운씨 2008. 11. 6.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요?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이 우주도 탄생의 시간과 함께 그 끝이 존재하고 있슴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우주안에서도 수많은 행성들이 끝없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아직도 살아있는 생명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46억년간 지구라는 행성에 살고 있던 많은 생명체들이 탄생과 멸종의 반복으로 현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류는 현시대에 이르러 지구에서 먹이사슬 최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리 인류는 머지않아 지구라는 행성을 떠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운이나쁘면 지구 소멸 이전에 인류는 멸종이라는 생명의 그 끝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모든 사물에는 이렇게 시작과 끝이 존재합니다.
그 시작과 끝이라는 지점을 인간이 알고있는 지식의 범주안에서 정하긴 했지만 어쨌든 시간이라는 개념에서는 명확한 사실입니다.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 인간이 가장 중요시 해야하는 개념은 바로 시간입니다.
아직까지 인류의 과학은 시간을 거스를 수 없습니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인류는 우주 탄생의 비밀까지도 알아내게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아직까지는 우리 모두가 생(生)과 사(死)라는 시작과 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100년도 못사는 우리 인간이 후세에 전하려고 하는 것은 단지 우수한 유전자만이 아닐것입니다.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터득한 생존의 법칙과 종족을 번성하게 할 눈부신 지식의 탑입니다.
그러한 노력으로 우리는 이렇게 번영할 수 있었고, 짧은 기간이지만 아직까지는 살아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만들어낸 공해로 인해 지구 온난화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이고, 인간의 문명을 지탱해주던 아주 중요한 자원인 석유가 고갈되고 있다고 합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류의 개체수는 대체 에너지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는군요.
결국 우리 인류는 그동안 정든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고, 21세기는 이를 준비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한낱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에서 시작해서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우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큼 눈부신 문명의 발전을 이룩한 인간에게는 앞으로도 종족의 보존을 위한 생존 과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멈춘다면 그리고 제때에 이뤄지지 않는다면 바로 인류의 멸종으로 이어지겠죠.

누구나 100년을 살기가 힘듭니다. (어떤사람은 100년을 넘기기도 합니다만 대체로 인간의 수명을 70~80세로 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겨우 겨우 쌓아온 지식의 양은 매우 보잘 것 없는데, 앞으로 남은 일생동안 나의 지적인 능력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는 미지수 입니다.
그 능력에 따라 내가 속한 집단에, 사회에 그리고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력의 범위가 정해지겠죠.

존재 이유에 대한 끝없는 질문은 인간에게는 어쩌면 본능에 가까운 思考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적 의식을 가진다면 생명이 다할때까지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갈 것입니다.
그 목적을 다하면 스스로에게 또다시 질문을 할 것입니다.
또다른 존재의 이유는 없는지...
사실 대부분의 인간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필요도 없을만큼 존재의 이유를 분명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종족의 번영을 위한 생존이죠.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고 보호하고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죽을때까지 아이를 지켜보며 살아갑니다.

또한 경쟁이라는 것도 우수한 유전자를 보존하기 위한 인간의 본능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더 많은 물질을 가짐으로써 그만큼 생존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으로 자신의 아이가 안전하게 커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실존했던 라이트 헤비급 복서 브래독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신데렐라맨을 보면 1930년대를 배경으로 미국의 대공항에 의해 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고 영화의 주인공 또한 과거의 영광과는 정반대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그러한 삶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기에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들은 조금이라도 더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됩니다.
그러한 배경속에서 주인공은 이전에 같이 일했던 사장한테 찾아가 일자리를 호소합니다만 상품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냉정히 거절당합니다.
이때 상심에 찬 주인공을 향해 사장이 내뱉은 말이 있습니다.
"내가 돈을 버는 이유는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야"
사장은 인류의 생존본능에 따라 매우 적절하게 행동을 취한 셈입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독선적인 면이 정당화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누구나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는 무슨짓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제한적입니다.
그들은 베풀어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이 가능합니다.
마음의 여유는 바로 물질의 여유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할만한 만큼을 가지게 되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 사람은 언제나 불안합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을 떨쳐버리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쓰게 됩니다.

스스로 만족할만큼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매 순간 순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됩니다.
일생을 통틀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종종 있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평생을 노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로써의 가치를 가집니다.
그 기회를 거머쥐고 자신의 삶의 레벨을 업그레이드 한 사람만이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별한 삶을 살고 싶다면 적어도 자신만큼은 스스로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이는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죽을때까지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이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중에는 가진만큼 베푸는 것이 아니라 더 가지려고 조금밖에 가지지 못한 이들의 것들을 빼앗으려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생존본능에 따라 경쟁하고 남의것을 차지하려고 합니다만 그러한 본능으로 인해 다같이 자멸하는 지름길로 들어서기도 합니다.

본능에 충실하되 이성적으로 살아야겠죠.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운 思考행위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이라고 봅니다.
저의 얕은 지식에 따르면 여자는 감성적인 면이 강하고 남자는 이성적인 면이 강합니다.
때문에 남자와 여자는 공존해야 하는 것이며 감성과 이성의 조화로써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장황하게 써내려간 이야기의 마지막 결론을 내리자면 "혼자는 외롭다"는 겁니다. ㅜ_ㅜ

 

 

 

 

2016.03.08 회고...

2008년도 어느 겨울날 
우연하게 접한 "경이로운 지구" 와 "우주대기행" 
두개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고 난 후
문득 내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어서 끄적였던 글이다